클롭 감독 에이전트, "뮌헨과 잘 어울려...하지만 지금은 리버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28 17: 03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언젠가 독일 분데스리가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할 수 있을까.
28일(한국시간) 영국 ESPN FC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을 인용,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 마르크 코시츠케가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클롭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코시츠케는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아직 그가 리버풀에서 일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많은 부분들을 참아야 한다. 잉글랜드로 이주할 때 겨울 휴식기가 부족할 것이란 점은 과소평가 할 수 없다. 이것은 일생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시츠케는 뮌헨에 대한 클롭의 관심에 대해 "클롭 감독이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뮌헨은 종종 클롭 감독에게 옵션을 제시했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시기가 맞지 않았고 명확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프란츠 베켄바워 뮌헨 명예 회장이 오고 2006년 월드컵 동안 함께 TV 전문가로 일하기도 했다. 그래서 뮌헨과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뮌헨을 맡지 않고 감독 경력을 끝낼 수도 있다"고도 강조했다.
코시츠케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클롭 감독과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등이 차기 뮌헨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유럽 빅클럽 중 한 팀을 감독한다는 것은 매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맞다. 뮌헨은 이번 여름 새로운 감독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로서는 클롭 감독은 리버풀 외에 다른 구단 감독직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 세계 어떤 감독도 클롭보다 크지 않다. 클럽이 항상 더 크다. 클롭 감독은 뮌헨보다 크지 않지만 뮌헨 역시 클롭 감독보다 크지 않다. 클롭 감독은 뮌헨에서 정말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뮌헨과 클롭 감독은 잘 어울린다. 하지만 지금은 옵션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시츠케는 호펜하임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나겔스만 감독도 지난해 뮌헨과 연결된 적이 있다. 이에 코시츠케는 "언젠가는 뮌헨, 도르트문트, 아스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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