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독보적 분위기" '곡성'부터 ‘장화홍련’까지..한국형 호러물5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10 16: 07

최근 개봉한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비수기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물.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듯한 촬영 기법으로 극강의 몰입도를 만들어낸 ‘곤지암’은 역대급 공포라는 입소문을 타고 봄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처럼 최근 공포영화들은 호러영화는 여름이라는 공식을 깨고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시기에 개봉해 관객들을 새로운 공포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한국형 공포영화 일곱 편을 꼽았다.

# 곡성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016년 개봉한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6년만의 신작. 강렬한 캐릭터와 숨막히는 스토리는 관객들을 홀렸고 6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곡성’은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초대되는 등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 검은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대로 된 한국형 오컬트 무비가 탄생했다는 호평과 사제로 분한 김윤석, 강동원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와 신예 박소담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 장화홍련
지난 2003년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임수정, 문근영이라는 스타배우를 탄생시킨 영화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은 계모(염정아)와 딸들(임수정, 문근영) 사이의 갈등, 대립을 한국식 정서로 표현한 작품. ‘장화, 홍련’은 세련되고 치밀하게 짜인 한국형 공포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여전히 웰메이드 공포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 폰
배우 하지원 주연의 영화 ‘폰’(감독 안병기)은 일상속의 휴대폰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로 국내 공포영화로는 최초롤 2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다. ‘가위’에 이어 ‘폰’에 출연한 하지원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접근하면서 겪게 되는 공포감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 여고괴담
한국 공포물 중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시리즈는 단연 ‘여고괴담’이다. 지난 1998년 개봉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지난 2009년 개봉한 ‘여고괴담-동반자살’까지 ‘여고괴담’은 5편의 시리즈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공포영화 시리즈물로 자리잡았다. 또한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배우의 등용문으로 불릴 만큼 이미연, 최강희, 공효진, 박한별, 송지효, 김옥빈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이미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