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연락두절 상태인 이종수를 대신해 사과했다. 또한 고소인에게는 보상 처리를 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여전히 이종수는 연락이 닿지 않은 가운데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났다는 목격담이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8일 이종수가 지인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이 외에도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고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해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본인에게 확인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이종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소 혐의 소식이 알려진 지 6시간이 지난 후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피소 관련 사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는 상태"라며 "사기 혐의 피소가 사실이라면 본인 확인이 안 된다 하더라도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서를 찾아 내용을 확인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본인과 연락이 계속 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회사 차원에서 확인한 부분을 정리해 내일 중으로 입장 발표를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에서는 부랴부랴 상황을 정리해 오후 6시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대신 사과의 뜻을 전한 이종수 측은 "서초경찰서에 확인결과 보도 된 내용 중 이종수가 이미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고소사건은 본사건 1건으로 고소인의 고소내용에 의거하면 배우 이종수가 지난주 토요일(24일) 고소인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진행하기로 했고, 금요일(23일) 고소인에게 85만원을 입금 받았으며, 그 이후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당일 고소접수일(28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종수 측은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종수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며, 고소인에게도 이종수가 직접 사죄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OSEN 단독 보도로 이종수가 지난 15일 미국행 비행기에서 목격이 됐다고 알려졌다. 이종수를 봤다는 한 목격자는 "지난 15일, 미국 LA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는데, 그때 이종수 씨를 봤다"며 "살이 굉장히 많이 찐 상태였고, 눈빛도 불안하고, 뭔가 눈치를 보는 듯해서 기억에 남았었다. 그러다가 오늘 이종수 씨의 연락 두절 기사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종수는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며 '이글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해 6월 종영된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 조연으로 출연한 후 활동을 쉬고 있던 중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이 보도가 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다음은 이종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국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금일 28일 오전 보도된 이종수의 사기혐의 피소 관련하여 이종수 배우 본인에게 확인 후,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드리려고 하였으나 배우 본인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는 관계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조속한 사건 파악을 위해 금일 소속사 차원에서 서초경찰서에 방문하여 내용을 확인하였고, 경찰서에 확인결과 보도 된 내용 중 이종수가 이미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소사건은 본사건 1건으로 고소인의 고소내용에 의거하면 배우 이종수가 지난주 토요일(24일) 고소인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금요일(23일) 고소인에게 85만원을 입금 받았으며, 그 이후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당일 고소접수일(28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속 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본인과 연락이 닿는 대로 자세한 내용 확인 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배우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배우 본인이 고소인께 직접 사죄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소속 배우들의 사소한 일들까지 들여다보며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