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수퍼루키 양창섭(19)이 데뷔전에서 눈부신 초반 투구를 펼치고 있다.
양창섭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데뷔 선발등판해 3회까지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 7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밀리지 않는 패기를 보였다.
첫 타자 이명기는 몸쪽으로 직구를 낮게 붙여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버나디나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안치홍은 몸쪽으로 묵직한 직구를 찔러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볼에 힘이 실려 있었다.
2회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선두 최형우를 바깥쪽 변화구를 던져 1루 땅볼로 솎아냈고 나지완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작년 타격왕 김선빈마저 힘 넘치는 직구로 빗맞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6타자 연속 퍼펙트였다.
타선은 1회 구자욱의적시타, 2회는 강한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리드를 안겨주었다. 3회말은 선두 이범호를 유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3루 땅볼로 잡았다. 최원준에게 3루 위로 흘러가는 2루타를 맞고 데뷔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식은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유도했고 버나디나마저 1루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로 3회까지 투구수(43개)도 잘 관리하고 있다. 스코어는 2-0 삼성리드.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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