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안타 흔들' 유희관, 불안했던 시즌 첫 테이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8 20: 46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2)이 아쉬움 속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유희관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 5년 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올해 시범경기 한 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테이프는 다소 아쉽게 끊었다.

1회 시작과 동시에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가 나왔고, 이대호의 삼진 뒤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동희의 적시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지만, 번즈와 나종덕을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의 적시 3루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손아섭의 진루타로 4실점 째를 했다. 이후 민병헌과 이대호를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3회 채태인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한동희를 삼진 처리했지만, 번즈의 2루타로 1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나종덕과 문규현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손아섭을 병살로 처리했고, 민병헌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 출루가 나왔다. 그러나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한동희와 번즈를 모두 내야 땅볼로 막았다.
6회 나종덕과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전준우와 손아섭을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지만, 민병헌을 땅볼로 아웃처리했다.
총 95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3-4로 지고 있던 7회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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