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KT, SK 무패 행진 저지… 2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8 21: 30

타선에 불이 붙은 KT가 SK의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KT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선의 분전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KT(2승2패)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를 끊었다. 반면 SK(3승1패)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타선이 돋보였다. 장성우가 6회 결승홈런 등 2안타 4타점으로 대활약했고 박경수 또한 홈런포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슈퍼루키 강백호는 2루타 두 개를 터뜨리는 등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로하스도 멀티히트에 2도루 경기. 선발 금민철은 5이닝 동안 86경기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2자책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상화는 아웃카운트 네 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고비 때마다 맞은 피홈런에 울며 5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불펜도 다소 불안했다. 타선도 최정이 3안타를 기록했을 뿐 팀 전체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장타가 없었던 4번 타자 로맥이 시즌 첫 홈런을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는 정도가 위안이었다. 
초반은 공방전이었다. SK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한동민이 2루타로 출루했고, 로맥의 땅볼 때 유격수 정현의 송구가 SK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안전진루권에 따라 한동민이 공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최승준의 우전안타,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 1사 후 강백호의 중월 2루타, 2사 후 황재균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선두 윤석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박종훈의 빠른 공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때렸다. 하지만 SK도 4회 반격 2사 3루서 이재원 타석 때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의 장타력은 이날 불을 뿜었다. 6회 1사 후 박경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가 이날 위용을 떨친 박종훈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정현이 2루타로 뒤를 받쳤고 2사 후에는 강백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더 보탰다.
승부는 7회 결정이 났다. 1사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와 윤석민의 볼넷,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8-3까지 달아났다. SK는 8회 2사 3루에서 로맥이 그린존에 떨어지는 초대형 투런 홈런을 날렸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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