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No.1 임찬규, LG의 첫 승을 안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8 21: 39

 '등번호 1번'의 임찬규가 팀의 3연패를 끊고 2018시즌 LG의 첫 승 주인공이 됐다.
임찬규는 2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LG는 전날 9회 역전승을 앞뒀다가 되려 연장 10회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개막 3연패로 분위기는 더욱 처졌다. 임찬규가 연패 스토퍼라는 막중한 임무로 출격했고, 어려운 숙제를 해냈다.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로 제구가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다소 불안불안한 피칭이었으나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했다. 3점 모두 홈런으로만 점수를 내줬고, 연속 안타는 피했다. 결정적인 위기에서는 정면 승부로 돌파했다. 팀 타선이 13안타 9득점으로 폭발하며 2018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회 1사 후 초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 서건창과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4점 리드를 안고서 타자와 승부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강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끊고, 조언을 했다. 이후 임찬규는 까다로운 김하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바깥쪽 약간 빠진 듯 했으나 구심을 콜은 삼진이었다. 위기를 벗어난 임찬규는 고종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 2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낮은 체인지업을 '홈런타자'가 잘 친 것이었다. 4회에도 임병욱에게 높은 코스의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한 방 허용했다.  
5회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무사에 2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3~5번 중심타선 앞에서 최대 위기. 임찬규는 서건창을 삼진, 홈런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하성도 2루수 땅볼로 위기를 돌파했다.
임찬규는 통산 넥센 상대로 14경기에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이다. 이날 볼넷과 홈런 2방을 제외하곤 승리 주인공이 되기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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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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