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양창섭 데뷔 선발승' 삼성, KIA 6-0 완파 설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8 21: 28

삼성이 고졸루키 양창섭의 데뷔전 선발승 호투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선발 양창섭이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강민호의 홈런 등 찬스마다 한 점씩 뽑아 6-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1회부터 데뷔전 등판에 나선 양창섭 지원에 나섰다. 선두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가볍게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보내 선제점을 얻었다. 2회도 1사후 박한이 볼넷과 김헌고 우전안타에 이어 강한울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양창섭에게 고전했다. 3회 1사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하다 최원준이 3루 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김민식이 볼넷을 얻어 공세를 펼치는 듯 싶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4회 무사 1루에서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6회초 1사후 강민호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선두 버나디나가 2루 강습안타를 때리고 2루까지 돌진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사구 1개를 얻었을 뿐 후속타가 뒤를 받치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의 안타로 맞는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는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한울은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고졸 슈퍼루키로 데뷔전에 나선 양창섭은 6이닝동안 4안타만 내주고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첫 승을 낚았다. 역대 고졸투수 데뷔전 선발승은 역대 6번째이다. 무실점 선발승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두 번째이다. 최충연 한기주 심창민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었다. 
KIA 이민우는 6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했다. 무난한 투구를 하면서 선발투수로 합격점을 받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유승철이 2⅓이닝 2실점했다. 특히 타선이 양창섭에게 막힌 것이 패인. 응집력이 떨어지며 시즌 첫 영패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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