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의 화끈한 내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류필립은 아내 미나에게 군대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나는 류필립보다 어린 군대 친구라는 소식에 깜짝 놀라 어리게 보일 수 있는 운동에 돌입했다. 커플운동을 하며 중력으로 피부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두번째 단계로 피부 마사지에, 팩까지 했다. 미나는 "신랑 잘 만났다"며 옆에서 팩을 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필립의 친구들은 2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미나보다 많이 어렸다. 이 친구들은 "엄마가 미나씨보다 한살 더 많다" "저희 엄마랑 동갑인 72년생"이라고 말했다. 미나는 깜짝 놀라 "나랑 동갑이네"라고 말했다.
미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의 아내인데 학부모로 볼까봐 놀랐다.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기는 먹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군대 이야기가 시작됐다. 미나는 "이중국적인데 왜 군대를 가지? 처음엔 서운하고 섭섭했지만 대단하고 남자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군대 친구들도 "선임들도 이중국적인거 알고 대단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류필립은 "저는 당연히 군대를 가야한다고 알고 있었다. 근데 의외인 것처럼 말을 해주셔서 제 입장에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매주 면회를 갔던 미나에 대해 류필립은 "사실 나는 면회를 하고 싶지 않았다. 당시 선임들에게 잘 보여야하는데, 욕먹을 각오하고 면회를 와도 되냐고 물어봤었다. 그때 개념없는 아이로 나를 보셨다"고 했다.
이에 친구들은 "그래도 필립이형 덕분에 후임들이 덕을 봤다. 형수님 덕분이다"고 전했다.
류필립은 미나에 대해 "중국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너무 멋졌다"고 말했다.
2차로 노래방으로 향했다. 미나는 노래방에서 자신의 히트곡 '전화 받어'를 불렀다. 특별한 자리인 만큼 친구들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미나는 콘서트를 방불케하며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필립과 친구들은 탬버린을 치며 함께 즐겼다. 미나는 마지막으로 주제가라며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승현은 부모님에게 딸이랑 같이 살 집을 구해 이사를 가겠다고 했다. 부모님은 아들이 옥탑방을 탈출해서 좀더 큰 집으로 이사갈 능력이 되는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집을 둘러봤다.
김승현은 부모님이 집으로 가려고 하자 다급하게 붙잡았다. 지금 살고 있는 보증금 5천에 모아둔 돈 5천만원이라며 돈을 보태달라고 했다. 김승현은 "조금만 보태주시면"이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에 김승현의 엄마는 "아침부터 맛있는거 해준다고 오라고 한게 다돈 꿔달라고 이렇게 한거구만"이라고 말했다. "모아 놓으면 자식들 줄텐데 어떻게 알고 적금 10년 만기된 것 알고"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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