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허경민(28)이 또 한 번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허경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허경민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7회까지 세 타석 연속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가장 극적인 순간 허경민의 배트가 힘을 냈다. 3-4로 지고 있던 8회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주환도 적시타를 쳤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6-4로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허경민은 "하루에 안타 한 개씩 치자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안타 한개가 중요할때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며 "지난 시즌 못쳤을 때 왜이렇게 안맞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타석에서 생각안하고 지금 타석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고토 코치님과 박철우 코치님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경민은 자신의 적시타로 첫 승을 챙긴 '루키' 곽빈을 향해서 고마움과 축하의 말을 전했다. 허경민은 "곽빈이 잘 막아줘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빈이가 첫 승을 거둘 때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타격감은 시범경기 때와 비슷하다. 이번 시즌에는 발전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