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아트박스 사장→팔뚝요정"…마동석 캐릭터史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12 13: 39

충무로를 넘어 대한민국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 사나이 마동석. '마블리'의 시작을 알린 소중한 작품인 드라마 '히트'부터,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국내 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까지, 마동석의 인생 캐릭터는 계속된다. 
#'히트' 미키성식 남성식 

'히트'는 배우 마동석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히트'에서 마동석은 조폭 두목처럼 생겼지만, 그 누구보다 의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정파' 남성식 경장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의외로 여린 면모를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마동석이 선택한 비장의 무기는 미키마우스 티셔츠. 마동석은 '히트'로 '미키 성식'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걸출한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
'베테랑'에서 마동석이 맡았던 아트박스 사장 캐릭터는 카메오였지만, 주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마동석이 없었다면, '베테랑'의 마지막을 빵 터지는 웃음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카메오신도 없었을 터다. 마동석은 카메오 출연을 위해 촬영현장을 둘러본 뒤 직접 아이디어를 냈고,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애드리브 대사로 관객들에게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했다. 
#'부산행' 소시민 영웅 윤상화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조금은 거칠지만 사랑이 넘쳐나는 '사랑꾼 남편' 윤상화 역을 맡았다. 윤상화는 바이러스의 창궐 속에서도 감염자들과 용감히 맞서 싸우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선 소시민 영웅이었다. 많은 이들을 위험에서 구해내며 자신밖에 몰랐던 서석우(공유)의 행동까지 변화시켰던 진정한 영웅 윤상화가 된 마동석의 매력은 대한민국을 넘어 칸영화제까지 휩쓸었다. 
#'범죄도시' 조폭 잡는 형사 마석도 
"진실의 방으로"를 외치며 조폭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형사 마석도에 대한민국이 반했다. 마동석은 지난해 추석 연휴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조폭보다 더 조폭같은 형사 마석도를 연기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궜다. 기획부터 주연까지, 마동석은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힐만한 '범죄도시' 탄생의 모든 것이라 할만하다. 마석도는 마동석을 '대세배우'를 넘어 '충무로 원톱배우'로 자리매김시킨 '인생 캐릭터'다. 
#'챔피언' 20인치 팔뚝요정 마크 
마동석은 국내 최초 팔뚝액션 '챔피언'으로 또 한 번의 스크린 흥행을 노린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의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 마동석은 자신의 매력을 200% 담아낸 팔씨름 선수 마크 캐릭터로 독보적인 매력을 확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팔뚝요정'이라는 캐릭터를 마동석 말고 과연 어떤 배우가 소화할 수 있을까.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선 마동석이 어떤 웃음과 감동으로 극장가를 휩쓸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각 영화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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