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라 대표 "금전 요구 녹취록 공개? 곽도원 입장표명 대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29 06: 49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측이 前연희단 거리패 출신 배우들의 금전 요구가 담겼다는 녹취록 공개와 관련, “곽도원 배우의 입장표명 대로”라고 OSEN에 밝혔다.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 겸 변호사 임사라는 ‘폭로에 대한 의혹을 덮기 위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연희단 출신 김보리(가명)씨가 제기한 추가 폭로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곽도원도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지 않기 위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을 연희단 거리패 출신이라고 밝힌 김 씨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지난 28일 “임사라 대표는 (24일 만남을 가진 4인 중 한 명인)A씨가 곽도원으로부터 입은 피해에 대해 인지하고 글을 쓴 것인지, 또 다시 미투의 가해자에 오르는 것이 염려돼 먼저 글을 쓰신 것인지 밝혀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A씨가 곽도원에게 입은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밝히진 않겠다”고 주장했다.

임사라 대표가 지난 23일과 24일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배우 4명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다며 이들을 꽃뱀이라고 규정해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그러나 해당 배우 4인과 변호인단은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임 대표가 꽃뱀으로 치부한 것에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임 대표는 공동 변호인단 대표 이명숙 변호사에게 사건과 관련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보냈고, 이를 받은 변호인단은 27일 “녹취록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고 나서 어제(28일)는 “녹취록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OSEN에 알려왔다.
앞서 임 대표는 녹취록에는 4인이 곽도원을 협박하는 내용 및 돈 요구한 내용 들어있다며 “24일 미팅 전날 곽도원과 (이윤택의)피해자들이 통화한 내용, 토요일에 저와 이재령 씨가 통화한 내용이다. 토요일 저녁에 피해자 중 한 명이 곽도원에게 보낸 카톡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대표는 “당일 만난 자리에서는 녹취한 게 없다. 저희는 순수한 마음으로 나갔기 때문에 녹취할 생각조차 못했다. 그런데 이재령 씨가 저와 토요일에 통화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윤택의)피해자 중 누군가가 대화내용을 녹음했다고 하더라. 이 통화내용 파일이 있다. 변호인단에서 아무 반응이 없으면 통화녹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어제 변호인단이 할 말이 없다고 표명한 것에 이어 곽도원이 SNS를 통해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 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서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된다. 저는 이번 4명의 실수는 용서할 수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다.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 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밝혔기 때문에 녹취록 공개는 없다는 입장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보리 씨 폭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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