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궁금증, 부진 오타니 선발진입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9 07: 00

 LA 에이절스 오타니 쇼헤이(25)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본격적인 이도류(투타겸업) 도전에 나선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투수 오타니의 데뷔 등판일은 4월 2일이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상대로 안방에서 선발 데뷔에 나선다.  
에인절스는 30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4연전을 갖는다. 소시아 감독은 개막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오타니를 내세웠다. 오타니는 게럿 리차즈, 타일러 스캑스, 맷 슈메이커에 이어 4선발로 시작한다.

소시아 감독은 "타자들은 개막에는 긴장하지 않지만, 투수는 개막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히며 4번째 선발투수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다소 편안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도록 일정을 배려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첫 등판이 개막 4차전으로 정해지면서 오타니는 30일 개막전에 타자로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대단히 부진했다.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77을 기록했다. 모두 실점하는 등 실적을 내놓치 못했다. 현지에서는 혹평을 하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이런데도 선발진에 포함되자 일본 언론들은 해석을 내놓았다.
'스포츠닛폰'은 니혼햄 시대의 실적과 능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시범경기 성적에 관계없이 선발진에 내정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계약과 동시에 선발진 진입이 확정된 것이다. 아울러 13이닝 가운데 24개의 탈삼진도 특기사항이었다고 풀이했다. 소시아 감독도 "우리는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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