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 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서 4강행이 좌절됐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서 존 이스너(17위, 미국)에게 0-2(1-6 4-6)로 졌다.
올해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날 서브에서 애를 먹으며 4강행에 실패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 폴트를 4개나 범했다. '강서버' 이스너는 에이스 13개를 기록하며 정현을 압박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2서 브레이크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정현은 이후 3게임을 내리 내주며 1세트를 패배, 2세트를 기약했다.
정현은 2세트서 이스너와 2-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서 더블 폴트를 두 차례 범하며 또다시 브레이크를 당했다. 정현은 이스너의 서비스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며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정현은 ATP 랭킹 포인트 180점을 얻어 내달 초 발표되는 세계랭킹서 20위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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