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까.
JYP엔터테인먼트가 4년만에 내놓은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일찌감치 쌓아올린 너른 해외 팬덤을 바탕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25일 장충체육관에서 3천석 규모의 데뷔 쇼케이스를 성대하게 치른 뒤, 26일 데뷔 앨범 '아이 엠 낫'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을 통해 아이돌 중 발군의 랩 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응이 오는 쪽은 국내보다는 해외다. 업계 관계자들이 해외 팬덤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의 경우, 스트레이키즈는 신인 중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개 하루만에 427만뷰를 돌파하며 K팝 데뷔곡의 1일 조회수 최고기록을 세운데 이어, 3일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다. 29일 오전 7시 기준 1140만뷰를 돌파했다. 신인 중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아이돌 전체를 포함해도 상위권 성적이다.
또한 '아이 엠 낫'은 27일 해외 1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신인의 데뷔 앨범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 등에서 톱 10에 오르며 스트레이 키즈의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짐작케 한다.
음반 판매량 역시 신인 중 호성적이다. 28일 한터차트 기준, 3일간 24000장이 넘는 판매고 올렸다. '인지도 치트키'로 거론되는 '프듀2' 파생그룹이 아님에도 준수한 성적 거둬들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초동(음반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너른 해외 팬덤을 바탕으로, SNS 팔로워 수도 상당하다. 데뷔 나흘째인 스트레이키즈 공식 트위터 팔로워는 이미 27만명을 넘어섰다. 영어에 능통한 멤버들 있어 해외 팬덤 불리기도 용이한만큼, 성장세는 더욱 가속도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해외 팬덤을 구축한 이들은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본격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이 향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괴물신인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