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장근석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1회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했다.
장근석은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천재 사기꾼 사도찬(장근석 분)과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검사 백준수(장근석 분) 캐릭터를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16년 SBS '대박' 이후 드라마 활동이 없었던 장근석. 전 작품이 사극이었다면, 신작은 트렌디함의 '절정'인 장르물로 복귀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장근석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1987년생인 장근석은 '스위치'를 끝내고 입대가 예정돼 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그의 자세도 남다르다. 지난 2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은 "우선 책임감이 크다. 한 신 한 신 집중을 하고, 인생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컬투쇼'에서 DJ 정찬우가 "관계자들이 드라마 초반인데 엄청 칭찬하더라. 이렇게 재밌고 잘 찍을 수 있냐고 했다"고 묻자 장근석은 "당연하다. 내가 나오니까.(웃음) 첫 방송을 앞두고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요일, 목요일 밤 우리에게 믿음을 주면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스위치'는 주인공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모터보트를 타고 도박 현장을 급습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사도찬이 백준수라는 패용증을 단 채 도박 현장을 일망타진하는 모습부터, 진짜 백준수가 덤프트럭에 받혀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모습 등이 빠르게 전개돼 드라마에 빠져들게 했다.
시청률도 시작하자마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스위치' 1, 2회 시청률은 7%, 7.9%(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지상파 경쟁작 KBS2 '추리의 여왕2',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장근석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극찬한 상대역 한예리의 실감 나는 연기, 명품 조연 정웅인, 조희봉을 비롯해 앞으로 활약할 신도현, 안승환, 이정길, 권화운, 송원석, 박원상, 최재원, 손병호 등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