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좌익수 개막 선발' 이치로 감격, "이런 선물 생각 못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9 11: 52

"이런 선물 생각 못했다".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복귀한 스즈키 이치로(45)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한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의 개막전 선발 출전이다.
미국 언론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일제히 전했다.  타순은 9번, 포지션은 좌익수를 맡는다.  상대 선발투수는 사이영상을 받는 코리 클루버이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가 종아리 부상을 입었지만 지난 며칠 동안 충분한 것을 보여주었다. 하위 타순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팀을 도와주기를 바란다"면서 선발 기용을 결정했다.
이치로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나온 이후 이적지를 찾지 못하다 힘겹게 친정 시애틀에 복귀했다. 3주 늦게 합류한 스프링캠프에서는 종아리 통증이 생겼고 머리에 사구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서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훈련중 선발 출전 소식을 전해들은 이치로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참아주었고 최종 판단에 놀랐다. 다친 선수에게 못하는 대접을 해주었다. 세이프코 필드에 서는 것이 큰 목표였다. 이런 선물이 있다는 것을 생각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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