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선발' 이용찬, 두산 선발 마지막 조각 채울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9 12: 40

이용찬(29·두산)이 6년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용찬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16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용찬한은 곧바로 팀에 복귀해 5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마무리투수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역시 22세이브를 거뒀지만, 후반기 30경기에서 3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34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뒷문보다는 선발이 더 낫다는 판단에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이용찬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03일 만.
스프링캠프에서의 준비는 좋았다.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이용찬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두 경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정착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는 한 경기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고, 김태형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용찬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조쉬 린드블럼이 4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보여준 능력이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함께 호흡을 맞춘 양의지 역시 "아직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히지 않은 것 같다"라며 "좀 더 날이 따뜻해지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음표'였던 후랭코프는 지난 27일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꾸준한 투수인 만큼 선발진에 있어서 상수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 없이 이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그만큼 이용찬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정규시즌으로 가지고 온다면 두산으로서는 시즌 운영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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