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과 가장 핫한 백미경 작가가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모였다.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형민 PD와 백미경 작가를 비롯해 주연을 맡은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죠셉 리가 참석했다.
김명민은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고, 김현주도 JTBC '판타스틱'을 끝내고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 이후 13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김명민은 "KBS에서 드라마를 13년 만에 하게 됐는데, 너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불멸의 이순신'은 이 나라를 떠나려고 했을 때,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다시 앉혀준 드라마다. 그래서 더더욱 감회가 새롭다. 어마어마한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굉장히 고민과 걱정이 많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싶다"며 떨리는 소감을 공개했다.
김현주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이 분들과 한 작품에서 연기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극 중 잘나가는 은행 지점장 송현철A, 김현주는 송현철A의 아내이자 새로운 남자에게 사랑을 느껴 이혼을 생각하는 선혜진, 고창석은 푸근한 중국집 사장님 송현철B, 라미란은 송현철B의 아내이자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조연화, 죠셉 리는 글로벌 마켓 타겟 페니의 점장 금성무를 각각 맡았다.
특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백미경 작가의 신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는 백미경 작가와 '상두야 학교 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을 연출한 이형민 PD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명민은 "백미경 작가님은 가장 핫하신 분이다. 어떤 분은 신내렸다고 하더라. 처음에 시놉시스를 들었을 때 걱정 반, 설레임 반이었다. 대책없이 하고 싶었다. 백미경 작가님의 드라마라서 시놉만 읽고도, 어떻게 드라마가 나오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믿음과 신뢰가 확고했고, 대본이 나오는 걸 보면 좋다. 카메오 분들도 전부 자진해서 출연했다. 작가님과 PD님 두 분의 조합이면 나를 믿고 맡기면 되겠다 싶었다. 시청률은 모르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남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백미경 작가님과 김명민, 라미란 배우님이 캐스팅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나한테 너무 좋은 기회였다", 라미란은 "작가님이 집필하신다고 해서 무작정 하겠다고 했다.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봤고,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었다. 또, 배우 라미란에게 욕심을 내주셨다. 여태껏 라미란이 보여준 모습 말고, 다른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시더라. 너무 감사한 일이다. 나만 폐 안 끼치고,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각각 말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죠셉 리는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뉴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다. 김현주와 러브라인을 이룰 예정이다.
그는 "나도 기분이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일하고 싶었고, 이런 기회가 생겨서 행복하다. 그리고 능력 있는 배우 선배님들과 하게 돼 좋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일하는데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김명민, 김현주, 고창석, 라미란, 엑소 카이, 죠셉 리, 윤석화, 김환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