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김기태 감독의 반어법, "대형신인들 확실하게 예우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9 16: 31

"대형신인들 확실하게 예우해주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이 대형 고졸신인들의 활약을 반어법을 통해 해석했다. 김 감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팀간 3차전에 앞서 "우리가 대형 신인들에게 확실하게 예우를 해주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KIA는 전날 삼성 고졸루키 우완 양창섭에게 6이닝동안 무실점 데뷔 선발승을 내주었다. 양창섭은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 4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고 점수를 주지 않았다. 전날까지 3경기에서 35득점과 10홈런을 터트린 KIA 타선이 19살 소년에게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kt와의 2018 개막전에서는 강백호의 스타탄생을 도왔다. 선발 등판한 헥터 노에시는 3회초 1사후 고졸루키 타자 강백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고졸타자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온 것은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두 명의 고졸스타의 활약이 KIA에게는 2패의 이유로 작용했다. 그런데도 김기태 감독은 "우리 팀이 아니라 KBO리그까지 크게 생각하면 대형 신인이 나와 좋은 일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창섭에 대해서는 "표정이 좋더라. 그제 경기(17득점 올린 KIA 타선)를 봤을텐데 대단하더라. 미래의 희망이 되고 한국야구에 좋은 일이다"고 화통하게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지난28일 KIA를 상대로 고졸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삼성의 양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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