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호사다마' 송광민, 손가락 부상 '선발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9 18: 00

한화 송광민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송광민은 29일 마산 NC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할 예정이었다. 개막 4경기에서 17타수 8안타 타율 4할7푼1리 1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이 폭발했다. 이날도 한화 중심타자로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라인업 제출을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가 한용덕 감독을 찾았다. 장종훈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한용덕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송광민이 연습 중 손가락을 다쳐 선발에서 빠진다. 대신 오선진이 선발 3루수로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이날 연습 중 펑고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채종국 수비코치는 "내야가 딱딱한 바람에 글러브 앞에서 공이 튀었다"고 한용덕 감독에게 보고했다. 연습을 중단한 송광민은 라커롬에 들어가 아이싱을 하며 붓기를 가라앉혔다.
다행히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타격감이 폭발한 송광민이라 아쉬움이 크다. 한용덕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그런 경험이 있다. 호사다마라고 하지 않나. 잘 나갈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며 "그래도 오선진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한화 라인업도 꽤 바뀌었다. 이용규(중견수) 정근우(2루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균(1루수) 최진행(지명타자) 양성우(좌익수) 제라드 호잉(우익수) 오선진(3루수) 지성준(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지성준은 프로 데뷔 첫 선발출장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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