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18시즌 잔잔한 1호 기록을 세우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넥센전에서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자동 고의4구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1호 기록이었다. 당시 2-1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고종욱 타석 때 류중일 LG 감독은 구심을 향해 '자동 고의4구'를 요청했다.
감독이 구심에게 자동 고의4구를 요청하면 투수가 공 4개를 던지지 않고, 곧바로 타자가 1루로 출루한다. 마운드에 있던 소사는 공 하나를 던지지 않고 잠시 기다렸다. 1사 만루가 된 후 다음 타자 김민성를 상대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도입했고, 올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도입을 선택하자 KBO리그도 '자동 고의4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경기 전 류 감독은 'LG가 자동 고의4구 1호였다'는 말에 "내가 처음이었나. 규정대로 한 번 써 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LG는 28일 넥센전에서 또 시즌 1호 기록을 세웠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 이번에는 뜻깊은 기록이다. LG는 1회부터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고, 4회에는 하위타순에서 3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4-2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 2번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도망가는 점수와 함께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29일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어제도 LG가 1호 기록을 만들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라는 이야기를 듣고 "또 우리가 1호 기록을 세웠나"라며 웃었다. 29일 넥센전에서 또 다른 1호 기록을 나올지를 기대하자, 류 감독은 "임지섭이 1호 완봉승을 하면 좋겠다"고 껄껄 웃으며 희망사항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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