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공을 맞은 손시헌(38·NC)의 상태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보호 차원에서 2~3일 정도 입원 치료를 할 예정이다.
손시헌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지만 2회말 첫 타석에서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의 6구째 141km 직구가 손시헌의 머리를 피할 틈도 없이 맞혔다. 헬멧을 쓴 상태였지만 충격이 컸다. 타석에 쓰러진 손시헌은 일어서지 못했다. 마산구장 내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진입한 뒤 손시헌을 싣고 창원삼성병원으로 후송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 다만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2~3일 정도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 사직 원정 3연전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민우는 고의성에 관계없이 직구로 타자 머리를 맞혔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됐다. 올 시즌 1호 퇴장이다. 한화는 김민우 대신 송은범을 구원으로 올렸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