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곽도원vs피해자들, 이미 커진 판..결국 녹취록 공개인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29 21: 00

 결국 녹취록 공개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배우 곽도원과 이윤택 피해자들 그리고 박훈 변호사까지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판은 커져버렸다.
지난 달 25일 곽도원을 대상으로 한 '미투'를 주장하는 연희단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박훈 변호사 임사라 대표를 저격하면서 본격 논란이 재점화됐다.
중요한 진실공방은 협박의 여부가 됐다. 이와 관련해 임사라 대표는 금품을 요구한 이윤택의 고소인 4인의 명단과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내용이 대중에 공개되기란 사실상 어려워보였다. 곽도원이 일단 배우 4명을 용서할 수 있다는 심경글을 전했고, 녹취록 공개가 곧 양측의 명예훼손이 성립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러나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은 그날 대화 자리 내용과 그 이후 문자와 녹취록 전부 까고, 시작해라.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마"며 강력하게 나섰고, 이윤택 피해자 변호인단은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건은 별개의 사건이라는 것도 이들이 밝힌 중요 포인트. 특히 임사라 대표가 금품 요구 협박 내용을 받았다며 건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편집본이라고 밝히면서 사건의 핵심은 녹취록 공개에 쏠리고 있는 중이다.
'미투'로 시작된 이번 사건이 내기까지 과열되면서 '미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쏟아진 바다. 과연 진실게임의 공방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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