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의 007 결혼에 아시아가 들썩였다.
최지우는 오늘(29일) 서울 모처에서 약 1년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최지우의 결혼 소식은 결혼식이 치러진 당일에서야 알려졌다. 그 흔한 열애설, 열애 인정의 과정도 없이 극비리에 진행된 '007 결혼'이었다. 갑작스럽게 들린 최지우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놀랐다. 최지우는 평범한 직장인인 남편을 배려해 교제 소식을 주위에 숨겨왔고, 가깝게 지내온 연예계 관계자들조차 결혼식 당일까지도 최지우의 열애와 결혼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최지우는 결혼으로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최지우의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이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아무 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교제 과정부터 일반인인 남편을 배려해 조용하게 사랑을 키워왔던 최지우는 남편과 가족들을 배려해 가족들만을 초대한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남편에 대한 정보 역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최지우의 남다른 배려가 빛난 부분이다.
최지우는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면서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며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최지우의 소식에 아시아도 들썩였다. 특히 최지우는 '겨울연가'로 드라마 한류 붐을 일으킨 '원조 한류스타'인만큼 최지우의 깜짝 결혼 소식은 아시아 언론에서 매우 큰 뉴스로 다뤄졌다. 일본에서는 최지우의 결혼 발표와 함께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메인 뉴스로 다뤘고, 아사히신문, NHK 등 유력 매체 역시 앞다퉈 최지우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겨울연가'의 '지우히메' 최지우가 결혼한다. 상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결혼 후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NHK 역시 "최지우가 결혼을 발표했다"고 최지우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언론 역시 최지우의 결혼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깜짝 결혼 소식으로 아시아 전역이 들썩이며 여전히 뜨거운 최지우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지우는 29일 결혼식을 마치고 웨딩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최지우는 아름다운 미모를 빛내는 모습. 특히 관심이 모아졌던 최지우의 남편의 모습 역시 뒷모습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최지우는 양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지우는 결혼과 함께 인생의 제2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최지우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배우로서 더욱 화려한 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최지우는 "저는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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