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2025일만의 선발승' 두산, 롯데 3연전 싹쓸이…롯데 5연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9 21: 27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마쳤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개막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용찬.

이에 맞선 롯데는 송승준이 선발 등판했고,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한동희(3루수)-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나종덕(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산은 1회 송승준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양의지와 오재일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4회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이용찬의 직구(144km/h)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손아섭의 시즌 첫 홈런이자 올 시즌 롯데의 첫 홈런.
1-1로 맞선 가운데 두산은 6회 집중타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적시타가 나왔다. 여기에 양의지의 안타 뒤 송승준의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4-1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선발 이용찬에 이어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함덕주(1이닝)-이영하(1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았다. 롯데는 7회 2사 만루, 8회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추가 점수를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승리 투수는 6이닝 1실점을 거둔 이용찬에게 돌아갔다. 이용찬의 선발 등판은 지난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03일 만. 아울러 이날 승리로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11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이후 2025일 만에 선발 승리를 챙기게 됐다. 함덕주와 이영하는 홀드를, 김강률은 시즌 3세이브 째를 챙겼다. 롯데 송승준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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