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넥센 김민성이 화끈한 연타석 홈런으로 FA로이드를 발휘했다.
넥센 김민성은 지난해 FA 자격일수에 하루가 모자랐다. 과거 롯데에서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될 때 KBO 행정 업무로 등록이 하루 늦어진 적이 있다. 김민성은 이를 보상받기 위해 법정공방을 벌였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김민성은 2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의 맹활약.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성은 1회 LG 선발 임지섭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의 역전 스리런 홈런 후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신정락의 140km 한가운데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 김민성은 2017년 7월 5일~6일 한화와의 두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박병호가 복귀하면서 4번을 맡으면서 넥센 타선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7번타순에서 심심찮게 장타력을 뿜어내는 김민성으로 인해 넥센 타선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김민성은 최근 3년간 15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홈런 15개는 무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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