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이 손녀에게 좀더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29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옥과 힙합을 좋아하는 손녀 김선우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김영옥은 식사를 준비하며 손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왜 이렇게 안오냐"며 조급해했다. 손녀가 오자 왜 늦었냐며, 가방은 뭐냐며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사랑스럽게 손녀를 바라봐 미소를 자아냈다.
김영옥이 손녀를 위해 실내화를 미리 준비했다. "너는 질색할지 모르지만 너 오면 신으라"며 핫핑크 색깔을 실내화를 꺼내놨다.
손녀는 외출 전 김영옥에게 요즘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해주겠다고 했다.
손녀는 김영옥을 홍대로 이끌었다. 김선우가 김영옥에게 힙합 옷을 추천하려고 하자 "나를 힙합하는 옷을 입히려고 했단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손녀와 보라색 커플룩을 맞춰입었다.
클럽에 간 김선우는 할머니 앞에서 디제잉을 선보였다. 김영옥도 리듬을 타며 즐거워했다. 김영옥은 "중고등학교 때도 너무 음악을 좋아해서 반에서 놀기도 하고 그랬던 게 과거의 딱 나였다. 흥을 여러사람들과 공유하고 그랬던 게 나를 닮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즐겨라, 자신이 좋아하는걸 즐겨라. 나처럼만 살지말고. 어떤 면에서 나를 학대했다. 내 취미생활을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다. 많이 놀면서 살아라고 하고 싶다. 내가 못한게 그런거니까"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