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고향 복귀포'정성훈, "오늘은 되는 날이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9 22: 24

"오늘은 되는 날이었다".
KIA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이 고향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안겨주었다. 정성훈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3차전에 선발출전해 결승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친정 복귀 신고식을 했다. 팀은 7-0으로 크게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1회 1사후 선제 우월 솔로포를 날려 18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첫 안타로 홈런으로 신고했다. 이어 5회 무사 만루에서는 팀의 3번째 점수가 되는 적시타를 날렸다. 특히 2회초 무사 1루에서 박한이의 총알타구를 걷어내 병살로 연결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후 정성훈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고향팀 와서 시범경기부터 제대로 못했는데 올해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해 기분이 좋다. 고향팀에서 후배들, 좋은 멤버들과 같이해서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되는 날이었다. 잠실이면 홈런이 안되는 플라이볼이었다. 계속 좋은 찬스가 왔다. 5회는 타이트한 상황이라 최대한 집중했다.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공이 그냥 들어왔다. 수비도 되는 날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대타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만큼 타격감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다. 정성훈은 "대타는 어렵다. 하루에 4~5타석을 계속 나오다 대타로 나서니 솔직히 좀 어렵다. 그러나 이것이 내 역할이다. 앞으로 게임을 계속 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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