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고민' STL, 홀랜드와 1년 14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30 00: 42

그렉 홀랜드(33)가 드디어 소속팀을 찾았다. 마무리 문제로 머리가 아프던 세인트루이스로 향한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30일 “홀랜드와 세인트루이스가 1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 중 하나로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홀랜드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2018년을 맞이한다.
홀랜드는 지난해 1740만 달러 상당의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이를 고려하면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정상급 실적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최근 2년간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오르며 하락세를 그리고 있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가 급한 상황에서 홀랜드에 손을 내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오승환, 트레버 로젠탈, 후안 니카시오가 모두 팀을 떠난 상황이다. 루크 그레거슨을 영입해 보완을 노렸으나 그레거슨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도미닉 레온, 타일러 라이온스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확실한 마무리 결정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불안감을 느꼈는지 결국 홀랜드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홀랜드는 2010년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370경기에서 186세이브를 따낸 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61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41세이브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구원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3점대지만, 쿠어스필드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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