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채웠다.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거머쥔 휴스턴은 올 시즌 역시 별 다른 전력 출혈 없이 막강한 전력을 유지한 채 준비했다. 오히려 선발진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고 피츠버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게릿 콜을 영입, 한층 강화된 전력을 갖췄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를 필두로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 게릿 콜, 랜스 매컬러스 등이 포진한 휴스턴 선발진은 MLB.com 선정 랭킹 1위에 오른 선발진이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개막을 맞이했다. 일단 출발은 산뜻했다. 벌랜더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 9월 휴스턴 이적 이후 정규리그에서만 6경기 40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 0.90의 철벽 행진.
타선 역시 적절하게 폭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인 조지 스프링어가 1회초 리드오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의 문을 활짝 열었다.
3회초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알투베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4회초에는 제이크 매리스닉이 좌월 솔로포로 대포를 가동해 달아났다.
경기는 한동안 잠잠했지마 8회초 호세 알투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쐐기점을 만들었다.
선발인 벌랜더가 내려간 뒤 휴스턴은 크리스 데븐스키와 브래드 피콕, 켄 자일스가 차례로 등장했고 9회말 1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상황을 통제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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