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멀티홈런+4타점’ 스탠튼, 완벽했던 양키스 데뷔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30 08: 00

지안카를로 스탠튼(29)의 양키스 데뷔전은 완벽 그 자체였다.
뉴욕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린 스탠튼을 앞세워 홈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1로 눌렀다. 
스탠튼은 1회 첫 타석에서 터트린 투런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제국 양키스의 부활이었다. 지난 시즌 양키스는 거물신인 애런 저지를 발굴했다. 타율 2할8푼4리 127볼넷 114타점 52홈런을 친 저지는 가볍게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는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한 49개를 넘어 신인최다홈런 신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시즌 45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저지가 처음이었다.
가뜩이나 화려한 타선에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가세했다. 비시즌 양키스는 스탠튼의 잔여계약 10년 2억 9500만 달러 가운데 2억 6500만 달러를 책임지며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59홈런 132타점의 성적을 남긴 ‘홈런왕’이 제국에 가세했다.
브렛 분 양키스 감독은 개막전 저지를 2번, 스탠튼을 3번, 개리 산체스를 4번에 세웠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회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가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애런 저지는 삼진을 당했다. 1사에서 등장한 스탠튼은 토론토 선발 J.A. 햅의 2구 투심을 밀어 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 데뷔와 동시에 쏘아올린 시즌 1호 대포였다.
스탠튼은 5회도 애런 저지를 홈으로 부른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산체스의 후속타까지 터져 양키스가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스탠튼은 홈런 하나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9회초 다시 한 번 솔로포를 가동하며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화력을 뽐낸 양키스는 ‘스탠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저지와 스탠튼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대투수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 스탠튼의 홈런쇼로 그에게 안겨준 거액이 아깝지 않았던 양키스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토론토(캐나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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