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 챔프 KIA 원투 펀치와 빅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0 10: 00

 잠실벌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는 디펜딩 챔피언 KIA와 홈 개막전을 벌인다. '원투 펀치'가 출격하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1승4패로 하위권으로 처진 LG가 막강 전력의 KIA를 맞아 반등할 수 있을까. 
개막전 선발들이 닷새를 충분히 쉬고 시즌 2번째 등판이다. KIA는 헥터-양현종 순서, 이에 맞서는 LG는 윌슨과 차우찬이다. 30일 헥터-윌슨의 외국인 선수 대결, 31일 양현종-차우찬의 좌완 빅뱅이 흥미롭다. KIA 유니폼을 입은 정성훈이 잠실 원정에 나선다. 
# 헥터 vs 윌슨

헥터는 지난해 20승 투수. 2년 연속 200이닝을 넘긴 효자다. 그런데 LG 상대로는 과거 기록이지만 별로였다. 지난해는 한 번도 던지지 않았고, 2017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 1승2패였다. LG 타선이 2년 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FA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가세했다.
LG의 새 외인 윌슨은 NC와 개막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 폭투가 빌미가 돼 땅볼과 희생타로 2점을 내줘 아쉬웠다.
# 양현종 vs 차우찬
31일에는 토종 좌완 양현종과 차우찬이 맞붙는다. 양현종은 kt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2년 연속 20승에 도전한다. 차우찬은 캠프에서 미세한 팔꿈치 통증으로 실전 등판이 늦어졌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후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까지 두 선수는 6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이 4승, 차우찬은 3패다. 차우찬은 무실점,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LG 이적 후에는 지난해 4월 22일 한 번 붙었다. 차우찬은 7이닝 3실점 패전, 양현종은 7이닝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 정성훈의 잠실 원정
지난 겨울 LG를 떠나 KIA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은 정성훈이 잠실구장을 찾는다. 정성훈은 29일 삼성전에서 선제 결승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자신을 방출한 LG 상대로 어떤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지도 관심사다.
# 관중 매진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시구
KIA-LG의 30일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 LG의 홈 개막전인데다 서울 원정팬 최다를 자랑하는 KIA와의 매치업이다. LG는 시구자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초청했다. 금빛 기운을 받아서 홈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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