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포차 오픈②] '연애포차' 김보라 "연기 14년..작년부터 현장 막내 아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30 09: 08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연애포차’에는 여섯 명의 주목할 신예가 등장한다.
앞서 ‘연애플레이리스트’, ‘열일곱’, ‘옐로우’, ‘꽃엔딩’에서도 수많은 신예 배우들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박인후, 홍비라, 차보성, 김보라, 이승협, 이세진까지 또 한 번 스타등용문으로서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는 특히 눈에 띄는 얼굴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기도. 지난 2004년 ‘웨딩’으로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 김보라도 그중 한 명이다. 또한 지난 2015년 ‘기가 막혀’로 데뷔한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이 지난해 OCN 드라마 ‘구해줘’에 이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연애포차’는 연애포차에서 일하는 매력 넘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서툴지만 솔직한 연애, 일상, 꿈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해 파일럿의 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2일 정규편성분이 첫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배우들과 나눈 일문일답.
-김보라 양은 이제 촬영장 막내를 탈출하게 됐다.
▲김보라: 연기 활동을 한지 14년 정도 됐는데 성인이 되었어도 항상 가면 막내였다. 그런데 작년인가 어느 순간부터 현장에 가면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있거나 스태프 중에도 동생 분들이 많이 있더라. 이번에 촬영하면서도 한 번 느꼈다. 나도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닌데... 많이 하긴 했구나.
-웹드라마 제작환경이나 공개되는 방법이 달라 걱정되는 건 없었나.
▲김보라: 아무래도 사전으로 다 찍는 거다 보니까 내가 지금 맞게 연기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들더라. 우리끼리는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좋은 분위기로 하는데 관객분들은 직설적으로 봐주시고 또 어떻게 봐주실 줄 모르니까 하다가 그런 생각은 했다. 맞게 하는 건가. 저는 오히려 쓴 소리를 해주면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맞게 하는 편인지 그게 고민이 됐다.
▲홍비라: 많은 촬영 분량을 최대한 빨리 끝내다 보니까 스케줄이 빠듯하기도 했다. 저도 보라 언니처럼 제가 맞게 하는 건가 걱정도 들었는데 매일매일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13회차 촬영 중에서 5~6회차 정도부터 잡기 시작했는데 처음인 만큼 아쉬움이 크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이세진: 사실 촬영 때는 추웠다. 뭔가 포차 촬영장 자체도 지하여서 한기가 계속 올라오더라. 처음 할 때는 더 긴장하고 더 굳지 않나. 뭔가 추운 환경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있으니ᄁᆞ까 긴장이 더 되더라. 날도 풀리니까 후반대 찍었던 건 그나마 괜찮은 것 같은데 처음 찍은 건 아쉬웠다.
▲박인후: 저도 첫 촬영을 했던 게 얼굴이 얼어있어서 시간 날 때 재촬영을 하자고 제안을 드렸더니 기꺼이 해주셔서 감사드렸다.
▲홍비라: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제가 제 연기를 봐도 확실히 여유 있을 때 찍었던 것과 쫓기면서 찍었던 게 많이 다르더라. 경험이 많이 쌓이고 경력이 있다면 쫓기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휘둘리지 않고 할 거 다 했을 텐데 조절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던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김보라: 저는 최근에 그런 질문 받았다. 제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뭐냐고 했을 때 항상 그전에는 ‘천국의 아이들’을 꼽았다. 그때가 제가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또래 친구들과 했기 때문에 그때 기억에 잘 남는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요즘에는 ‘연애포차’를 가장 많이 하고 다닌다. 이렇게 스태프분들과 엄청 끈끈한 현장인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밤샘도 많았지만 아무도 힘든 티를 잘 안 냈다. 작은 간식 하나만 있어도 에너지가 넘쳤다. 연기함에 있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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