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포차 오픈③] '연애포차' 이승협 "'구해줘' 이어 연기 도전..현장감 좋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30 09: 08

 플레이리스트 신작 ‘연애포차’가 또 한 번 10대, 20대의 공감의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연애포차’는 연애포차에서 일하는 매력 넘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서툴지만 솔직한 연애, 일상, 꿈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22일 첫 공개됐다.
취업, 진로 같은 무거운 미래보다 당장 지금이 즐거운 게 좋은 욜로족 정시환(박인후 분), 타고난 미모와 끼로 수 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여신 유가영(홍비라 분), 잘생기고 성실하지만 과묵하여 섣불리 말 붙이기가 어려운 알바왕 한재혁(차보성 분), 백하연 역의 김보라, 테리 역의 이승협(엔플라잉), 연애포차에 없어선 안 될 끼 많고 흥 많은 분위기 메이커 이진(이세진 분)까지 여섯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연애포차’가 ‘연애플레이리스트’, ‘열일곱’, ‘옐로우’, ‘꽃엔딩’을 잇는 열풍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OSEN은 주요 배우 여섯 명과 만났다.
다음은 배우들과 나눈 일문일답.
-파일럿에 이어 방송되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은 없었나.
▲이세진: 파일럿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거기서 오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하시거나 좋게 봐주신 팬분들이 많았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지 않나. 3화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다른 분들이 많이 나오고 팬분들 입장에서는 서운한 부분이 생기신 것 같다.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 그런 부분을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믿고 맡기고 이만큼 준비했으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보라: 저는 원래 있던 역할에 배우만 바뀐 거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많았다. 하연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때 전에 했던 분과 비슷하게 연기해야 할지 거기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다행히 아예 색다른 이야기로 시작하게 된 터라 저는 저대로 하면 된다고 편하게 해주셔서 촬영하면서 (부담감은) 잊으면서 했던 것 같다.
▲차보성: 파일럿 때 재혁이가 있었는데 캐릭터가 많이 바뀌어서 그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파일럿 때는 내용에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금수저’였다. 그때 당시에는 하연이를 좋아하는 3화에 대한 기대를 주려는 캐릭터였는데 정규 때는 아예 집이 망했는지 연애도 한 번도 못해본 아이가 됐다.
-테리 역을 맡은 승협 군은 실제로도 연애 상담을 잘해주는 편인가.
▲이승협: 조언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테리 인물로 라디오 같은 방송을 하나한다. 잘 해줘야 하는데...
-승협 군은 연기가 처음인가.
▲이승협: OCN ‘구해줘’를 통해서 작은 역할이긴 하지만 제일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음악과는 다른 연기의 매력은?) 현장이 살아있는 느낌이 좋았다. ‘구해줘’를 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해야지’로 모든 걸 준비했는데 첫 촬영 현장에서 모든 게 다 자유롭고 진짜 느껴지는 게 너무 많았다. 너무 재밌었다.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계속 연기 하고 싶나?) 그렇다. 연기 하고 싶다.
-다른 배우들도 연기의 어떤 매력에 끌리나.
▲김보라: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했는데 사실 생각이 없었다. 한 17살 때부터 연기에 대한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매번 비슷한 인물을 맡다 보니까 제한된 게 많았다. 그때 처음으로 전혀 다른 인물을 맡게 되니까 내가 모르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구나 알게 됐고 나도 모르는 면도 있었구나 나도 이런 걸 소화할 수 있구나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것도 느꼈다. 어쨌든 지인분들에게 자랑 아닌 자랑거리가 되었다는 게 원래 집에서 무뚝뚝한 성격인데 이런 게 효도를 하는 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지인들도 모르는 나의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하다보니까 더 욕심이 생긴다.
▲이세진: 글로만 적혀 있는 상상 속의 캐릭터가 내가 참여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느낀다. 여러 감정을 접해볼 수 있는 것 같다. 내 취향이 이쪽이면 감정도 이쪽에서만 생각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캐릭터가 다르게 생각하면 동화돼야 하니까 정말 생각지 못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친구들을 접할수록 열리고 있고 풍요로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박인후: 모델 일로 시작해서 그런지 새로운 옷을 입는 걸 좋아했다. 배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배우로서 일할 때 그 캐릭터가 돼서 사랑을 받을 때 짜릿함이 좋은 것 같다.
▲홍비라: 그림, 악기, 운동, 공부 등 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많겠지만 내가 주체가 돼서 어떤 걸 만들어낸다는 게 그게 사람이라는 게 다른 일과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저는 연기할 때가 너무 행복하다. 미술도 정말 좋아했고 오래했는데 그 정도의 행복과 희열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미술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부모님이 먼저 연기를 권유하셨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 많이 숨기다가 부모님의 힘과 응원을 얻어서 하게 됐는데 하면할수록 이게 너무 행복하더라. 연구하고 공부하고 사람을 알아가고 관찰하고 그런 과정이 너무 재밌고 다음 작품에 원동력이 돼서 이어나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평생 하고 싶다.
▲차보성: 저는 축제 때 여장을 했는데 최초의 연기이지 않았나. 거기서 오는 강렬하지만 짧은 반응을 느끼고 그때부터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절한 금자씨’ 캐릭터를 했는데 짧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커서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막상 연기를 접하게 되면서 여러 직업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그걸 충족시켜주는 직업이 배우였던 것 같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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