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데뷔 첫타석 초구 안타…팀은 5-6 연장 끝내기 패(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30 09: 11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무리 지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이도류' 도전을 했지만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레벨이 아니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 초구에 안타를 뽑아내며 그동안의 의문 부호를 조금이나마 씻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오클랜드 선발 투수는 켄달 그레이브먼. 오타니는 그레이브먼의 초구 몸쪽 91.5마일 커터를 받아쳐 1루수 옆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그레이브먼의 2구 94마일 싱커를 때려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4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라이언 부처와 상대했다. 몸쪽 공을 계속 커트하면서 버틴 오타니는 5구 81.2마일 바깥쪽 흘러나가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기며 힘없는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5-5 동점이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다시 한 번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연장 11회초, 다섯번 째 타석에서는 1B2S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가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2회초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뽑았고, 오타니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마틴 말도나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4회부터 6회까지는 콜 칼훈과 잭 코자트, 앨버트 푸홀스가 나란히 홈런을 뽑아냈다. 하지만 5회말 오클랜드 크리스 데이비스에 3점포를 얻어맞는 등 4점을 헌납했다.
7회말에도 크리스 데이비스에 적시타를 허용해 5-5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까지 흘렀다. 결국 연장 11회말 마커스 세미언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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