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ML 선수다" 최지만에게 자신감 준 한 마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30 11: 48

최지만(27·밀워키)이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마쳤다.
최지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에 연장 12회 대타로 나왔다.
지난 비시즌 밀워키와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에릭 테임즈, 헤수수 아귈라, 라이언 브론 등 1루 자원이 풍부한 밀워키에서 1군 정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범경기 27경기에서 타율 4할9리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첫 경기. 벤치에서 대기하던 최지만은 1-1로 맞선 연장 1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2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2-1로 역전에서 성공한 밀워키는 12회말 승리를 지켜냈고, 최지만은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밀워키에서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은 브루어스에서의 기간이 짧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개막전을 활용했다"라며 최지만의 강한 첫 인상을 조명했다. 
아울러 최지만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최지만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팻 머피 벤치 코치가 와서 나에게 말을 걸고 메이저리그 구단 선수라고 말해줬다"라며 "그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대타를 나설 때도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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