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임지섭 2군행, 투구폼 수정+제구력 보완 과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0 15: 05

LG 투수 임지섭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투수진 한 명을 바꿨다. 전날 넥센전에서 부진한 임지섭이 빠졌고, 불펜 이우찬이 등록됐다.  
예상된 수순이다. 임지섭에게 넥센전은 선발 로테이션이 걸린 경기였다. 그러나 임지섭은 1회에만 홈런 2방을 얻어맞았고, 결국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임지섭은 군 제대 후 LG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제구력을 잡기 위해 투구 폼을 수정하면서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에서 140km로 줄었다. 넥센전에서 최고 141km를 찍었지만, 대부분 130km 중후반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제구력이 안정됐지만, KBO리그 복귀해서 제구력마저 신통치 않았다.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6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지섭은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도 여전히 제구 난조로 고생했다. 느린 스피드의 공이 제구가 되지 않으면 장타 허용이 뒤따른다. 2경기에서 모두 홈런 2방씩 맞았고, 볼넷도 6이닝 동안 10개였다. 스피드도 잃고, 제구도 잃어버린 셈이 됐다. 당분간 2군에서 제구력 보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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