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LG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윤성빈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윤성빈은 마운드 위에 서서 당당한 투구폼으로 공을 던졌고, 약간 좌타자 몸쪽을 향해 노바운드로 힘차게 들어갔다.
오후 5시쯤 잠실구장에 도착해 간단하게 시구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홈 개막전 행사에 참가하느라, 전력분석원에게 간단하게 도움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는 시구 후 "야구장 자체를 처음 왔다. 시구하러 와서, 너무 뜻깊은 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야구에 대해 잘 몰랐다. 시구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봤다. 앞으로 LG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투할까봐 살살 던졌다. (옆에서 95km 나왔다고 하자) 다음에는 100km까지 넘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운드 앞쪽 잔디가 아닌 마운드 위에서 던진 것에 대해 "그래도 운동한 사람이고, 남자라서 (앞에서 던지는 것)그렇게는 못하겠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롯데 신예 투수 윤성빈 이야기를 꺼내자 "나랑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만약 스켈레톤이 아닌 야구 선수를 했다면? 그는 "오늘 투구를 한 번 해봐서, 던지는 것이 재미있다. 투수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태어나면 투수로 도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성빈은 최근 다시 진촌 선수촌에 입소했다고 한다. 이날도 시구 때문에 잠시 외출, 경기를 조금 보다가 진천선수촌으로 돌아가서 훈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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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