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정해인 주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첫 방송을 앞두고 관심이 치솟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가 30일 오후 첫 방송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로코퀸' 손예진과 '연예계 블루칩'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원톱 여배우 손예진은 KBS2 '상어'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요즘 가장 러브콜이 쏟아지는 정해인은 손예진의 상대역으로 낙점됐다. 정해인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더니, '예쁜 누나'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와 벌써 웰메이드라고 소문난 대본 때문이다. 요즘 방송가에 장르물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날이 갈수록 자극적인 설정이 난무하는데, '예쁜 누나'는 다소 눈살 찌푸리는 사건사고나 갈등 없이도 서서히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고.
방송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를 직접 보면 더 확실히 알겠지만, 일상적인 스토리인데 공감 가고,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빠져드는 기분이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다. 한눈팔기 싫은 한 편의 연애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 누군가는 겪었을 것 같은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아마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면 공감대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 또, 아직은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고, 인지도가 낮은 김은 작가에 대한 관심도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판석 PD는 "'예쁜 누나'는 그냥 사랑 이야기"라며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나면, 시청자들이 진짜 제대로 된 연애를 한 것처럼 영혼이 뒤흔들렸으면 좋겠다. 실제로 연애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골이 한번 흔들려서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최고의 PD와 주연 배우들, 여기에 탄탄한 대본까지 더해졌으니 화제를 모으는 건 당연지사. 손예진과 정해인이 연애 드라마의 수작으로 꼽히는 '연애시대'를 잇는 인생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hsjssu@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