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팬 환대받은 이치로 감개무량, "시애틀 못 떠날듯"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30 16: 13

6년 만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복귀한 이치로 스즈키(45)가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탈삼진에 그쳤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3080안타에서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팀은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이치로는 오클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에게 막혀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3회 첫 번재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고 5회 2사2루에서는 150km자리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어 8회 수비부터 벤치에 앉았다.

특히 경기전 개막 행사에서 이치로는 친정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선수 소개에서 배번 51번을 달고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자 4만7000여 명의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복귀를 축하했다. 이어 이치로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은 직접 만들어온 복귀를 축하하는 판넬을 흔들여 뜨겁게 반겼다.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하루였다. 경기후 이치로는 " (팬들에게서) '잘돌아왔다'는 말을 듣을 수 있다고 조금은 생각했는데 이렇게 성원을 받아 앞으로 시애틀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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