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정우람 1이닝 원칙…중간 3연투 대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30 16: 44

한화 한용덕 감독이 정우람의 1이닝 기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화는 지난 29일 마산 NC전에서 1-4로 역전패했다. 1-0 리드를 안고 들어간 8회 1사 1·3루, 1-1 동점이 된 8회 2사 1·3루 두 번의 위기 상황에서 한용덕 감독은 박주홍과 심수창을 투입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몸도 풀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전부터 정우람을 가능한 1이닝 투구로 제한할 계획이었고, 원칙을 고수했다.
30일 대전 SK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은 웬만해선 1이닝만 쓰려고 한다. 어제 같은 경우 8회 우람이를 올리고 연장을 갔으면 뒤가 힘들어질 것 같았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무리수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경기 초반 (김민우가 헤드샷 퇴장) 불상사도 있었고, 투수 운용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2회 1사에서 갑자기 퇴장된 김민우였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까지 나올 정도로 괜찮았다. 한용덕 감독은 "구속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민우가 공을 조금밖에 던지지 않았다. 다음 등판까지 텀이 길기 때문에 이번 주 마지막 경기에 선발 김재영 뒤에 붙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2연투를 한 불펜투수들도 이날은 일단 대기한다. 한화는 28~29일 마산 NC전에서 서균(⅔이닝·8구), 송창식(1⅓이닝·29구), 박주홍(⅔이닝·21구), 박상원(⅔이닝·27구) 등 4명의 투수들이 연투를 했다. 29일 NC전 롱릴리프로 4⅔이닝 60구를 던진 송은범은 등판이 어렵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2연투한 투수들은 볼 개수가 많지 않다. (송진우) 투수코치와 이야기했는데 일단 대기를 시켜놓겠다고 한다. 다만 3연투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될 수 있으면 체력을 세이브해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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