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장정석 감독, "로저스, 오늘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30 17: 21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에스밀 로저스가 제 몫을 해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지난 24일 한화와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로저스는 경기 도중 한화 선수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했다. 홈에서 아웃된 최재훈과 공수 교대 때 이용규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쳤고, 견제 아웃된 양성우를 향해서는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눈빛 교환'을 했다. 
한화 선수단이 기분 나쁜 '도발'로 받아들여 사과를 요구했고, 넥센 측은 '친정팀 선수를 향한 격려, 친근감의 표시'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넥센은 구단차원에서 로저스에게 주의를 줬고, 로저스도 이를 수긍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이에 KBO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대팀에 불쾌감을 준 로저스와 적절한 조치를 놓친 해당 경기 심판진에 엄중 경고했다.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선발 로저스가 오늘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드암 한현희는 29일 고척 LG전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고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의 투구에 대해 "첫 등판이니 긴장이 많이 됐을텐데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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