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기다림에 주축 타자들이 응답할 수 있을까.
조원우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에 앞서 현재 타선의 타격감이 곧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현재 롯데는 개막 이후 5연패에 빠져 있고, 타선은 5경기 동안 1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인 1할7푼9리에 머물고 있다.

투수진도 투수진이지만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계속하고 있고 연패를 끊어내기 못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현재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를 비롯해 이대호와 채태인, 번즈까지 다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득점 루트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타자들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번즈에 대해서는 "일단 오버 스윙하는 경향이 있다. 배트가 돌아서 나오니까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한다. 중심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작년에도 초반에 썩 좋지 않았다. 작년에 한 번 경험했기에 부진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은 번즈와 1일대일 특별 타격 과외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타선에서 상위 타선을 구축하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들 중 몇 명만 살아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감독은 "2~3명만 살아나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타격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