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NS] 5연패의 롯데, 피로 잊은 '파이팅 행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30 17: 36

개막 이후 5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선수단 전체가 의기소침해지지는 않았다. 
롯데는 인천과 잠실에서 치른 SK, 두산과의 원정 5연전을 내리 내줬다. 현재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전날(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4로 완패를 당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밤새 달려 이날 새벽 3시 즈음 부산에 도착했다.
연패에 대한 부담감과 원정 5연전의 피로도는 극심할 터. 하지만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축 쳐진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단끼리 더더욱 힘을 북돋워줬다.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이대호는 수비 훈련 시 큰 목소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현재 17타수 2안타로 부진에 빠져 있는 채태인은 이날 NC 선발인 좌완 왕웨이중을 맞이해 스스로 좌완 배팅볼 투수를 자처해 동료들의 타격 훈련을 도왔다. 채태인은 과거 투수로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바 있다. 고참들이 몸소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과연 롯데는 원정 5연전을 치르고 맞이한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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