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화 샘슨, SK전 4⅔이닝 8실점 와르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30 20: 20

한화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무너졌다. SK 장타 군단에 힘을 쓰지 못했다.
샘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다. 개막전 4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1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투구수 21개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2회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3회에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한동민과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 사이 송진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어갔지만 쉽지 않았다. 김동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 다시 최승준에게 볼넷을 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설상가상 수비 도움도 없었다.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지만 2루수 정근우의 1루 송구가 빗나가는 실책이 됐다. 주자 2명이 들어오며 2-4로 역전됐다. 4회에만 37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결국 5회를 버티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로맥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동엽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KO 당했다. 5회 2사까지 총 투구수는 113개. 비효율적인 투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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