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샘슨 꺾은 김태훈, 대체 선발 임무 완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30 21: 41

반전의 승리였다. 
SK 임시 선발 김태훈(28)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1선발 키버스 샘슨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SK의 연패를 끊었다. 
30일 대전 한화전 SK의 선발투수로는 메릴 켈리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대안은 좌완 김태훈이었다. 

김태훈은 지난해에도 선발로 6경기에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4로 힘을 보탰다.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올 시즌 롱맨, 스팟 스타터로 준비했다. 투구수는 80~90개 정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훈은 87개의 공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2개 포함 2실점으로 막았다. SK의 8-4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체 선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고 147km까지 찍힌 힘 있는 직구로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3회 김태균, 4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잡을 때는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통했다. 직구(41개) 투심(17개) 외 슬라이더(23개)를 구사했다. 대체로 단조로운 투구였지만 과감하게 승부를 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좌완의 이점을 살린 1루 견제 능력이 빛났다. 1회 이용규, 3회 송광민, 4회 제라드 호잉이 김태훈의 1루 견제에 걸려 1~2루 사이에서 도루 실패로 잡혔다. 한화의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긴 순간이었다. 
반면 한화는 1선발 샘슨이 시즌 개막전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무너졌다.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 4회 병살로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는 불운도 있었지만 4회 이후 제구난으로 자멸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샘슨을 내세운 한화에 무게가 실린 경기였지만 김태훈의 깜짝 호투로 SK가 웃었다. 개막 3연승 후 2연패를 끊은 SK는 남은 주말 2경기 선발 김광현, 앙헬 산체스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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