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12구' 헥터, 또 6회 불안불안...2실점 승리요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0 21: 20

 KIA 투수 헥터가 또 6회 갑자기 흔들렸다. 아슬아슬한 피칭이었으나 승리 요건은 갖췄다. 그러나 1점차 리드에서 내려갔다. 
헥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7회 임창용으로 교체됐다.
5회까지 단 3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회 2아웃을 잡은 뒤 1,3루에 몰렸으나 채은성을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1사 3루 실점 위기도 넘겼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 가르시아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단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처리, 주자는 뛰지 못했다.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더듬는 실책으로 한 점을 주고 1,3루 위기가 계속 됐다.
투구 수는 108개. 개막전 kt 상대로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대진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다독이고 교체없이 내려갔다. 유강남과의 승부. 4구째 3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개막전 kt전에서 6회 1사 후 3번 로하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4번 육석민(2루타) 5번 황재균(단타) 6번 유한준(단타) 7번 박경수(단타)까지 5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2-1로 앞서 있던 점수는 2-4로 역전됐다.
2경기 연속 6회 무너지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투구 수를 관리하거나, 벤치에서 이른 교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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