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김태훈이 임시 선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김태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SK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메릴 켈리가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됨에 따라 김태훈이 대체 선발 기회를 얻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최고 147km 힘 있는 직구 위주로 정면 승부한 게 통했다. 빼어난 견제로 3번이나 도루 실패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김태훈은 "룸메이트인 (김)광현이형이 한 타순 돌 때까지 막겠다는 마음으로 전력투구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조언을 따라 던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김광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태훈은 "타자를 신경 쓰기보다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 코치님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