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폭투→실점' 윌슨, 2G 연속 폭투로 패전투수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30 22: 17

 LG 외국인 투수 윌슨이 또다시 폭투에 발목이 잡혔다.
윌슨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개막전에 이어 2패째를 당했다. LG의 4-3 한 점 차 패배.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하던 윌슨은 4회 한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 최형우의 3루 선상 투수 앞 땅볼 때 김주찬이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도루 스타트를 먼저 끊어 윌슨이 3루 파울라인 근처에서 역동작으로 타구를 잡을 때 이미 2루 베이스에 도착했다. 1루로 던지는 사이 3루로 달리는 주루 센스를 보였다. 2사 후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5회였다.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김선빈 타석 때 폭투가 나와 무사 3루. LG는 내야 전진수비를 선택했다. 김선빈이 때린 빗맞은 타구는 힘없이 유격수 뒤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폭투가 아니었다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었다. 이후 1사 1루에서 도루 허용,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윌슨은 지난 24일 NC와 개막전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실점했다. 폭투 후 2실점으로 패전투수(6이닝 2실점)가 됐다. 당시 3회 무사 1,2루에서 나성범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주자는 2,3루로 진루. 나성범의 3루수 땅볼 때 1점, 스크럭스의 중견수 뜬공 때 1점을 내줬다.
윌슨은 이날 안타를 8개 맞았으나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를 보였다. 6회 무사 1루에서 3타자 연속 KKK로 이닝을 끝냈다. 폭투 후 실점 악연만 끊는다면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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